내년 대선을 3개월 앞두고 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윤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사라질 수 있다”면서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 뜻 하나만 같으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정권교체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반(反)민주당’의 보수·중도 대연합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출범식에는 2030세대가 대거 참여했고 ‘인공지능(AI) 윤석열’도 등장하는 등 보수 정당의 취약 세대를 집중 공략할 것임을 비쳤다.
정권교체 비율에 못 미치는 윤 후보 지지율을 고려할 때, 보수 진영 입장에서 바람직한 목표 설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6070세대와 태극기 부대 등을 중심으로 이준석 대표는 물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선대위 내부의 인적 갈등과 노선 차이도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 반대로 중도·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윤 후보와 야당의 변신을 쉽게 믿으려 들지도 않을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말할 것도 없다. 설득력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정교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기존 지지층도, 중도 지지층도 등 돌리게 하는 정반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경우, 국민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내놔야 한다. 여당의 포퓰리즘 공약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국민을 설득하는 일도 간단치 않다. 많은 국민은 문재인 정권에 불만을 갖고 있지만, 야당을 쉽게 믿지도 않을 것이다.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만큼 국민 가슴에 와닿는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권교체 비율에 못 미치는 윤 후보 지지율을 고려할 때, 보수 진영 입장에서 바람직한 목표 설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6070세대와 태극기 부대 등을 중심으로 이준석 대표는 물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선대위 내부의 인적 갈등과 노선 차이도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 반대로 중도·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윤 후보와 야당의 변신을 쉽게 믿으려 들지도 않을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말할 것도 없다. 설득력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정교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기존 지지층도, 중도 지지층도 등 돌리게 하는 정반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경우, 국민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내놔야 한다. 여당의 포퓰리즘 공약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국민을 설득하는 일도 간단치 않다. 많은 국민은 문재인 정권에 불만을 갖고 있지만, 야당을 쉽게 믿지도 않을 것이다.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만큼 국민 가슴에 와닿는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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