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추나요법의 전후 효과를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발명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허를 획득한 장치의 명칭은 ‘추나요법 치료 전후의 비교자세를 보여주는 자세 비교장치 및 그 방법’이다. 추나요법을 발굴하고 재정립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추나요법 치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고안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자신의 손과 신체 일부분으로 환자의 틀어진 뼈, 인대, 근육 등을 밀고 당겨 바로 잡는 전통 수기요법으로 지난 2019년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추나요법은 신체 불균형 교정과 함께 이에 따른 근골격계 증상 완화 및 치료에 활용되고 있지만, 환자가 치료 전후 교정 효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어 한의사의 설명에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추나요법 전후 비교장치는 해당 단점을 해소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추나요법 치료 전과 후 상태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환자가 직접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환자의 골반이 불균형일 경우 양쪽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게 되며 엎드려 무릎을 90도로 구부린 후 다리를 벌렸을 때 벌어지는 각도도 달라진다. 환자가 추나요법 시술대에 오르면 한의사는 비교장치를 이용해 치료 전 환자의 양쪽 다리 길이와 벌어지는 각도를 촬영 유닛으로 기록한다. 이후 추나요법 치료를 진행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개선된 상태를 재촬영한다.
환자는 시술대 옆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치료 전후 사진을 비교하며 추나요법의 효과에 대해 한의사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장치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정확한 교정 수치도 확인 가능하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특허와 관련해 적용할 수 있는 추나요법 영역 확대 등 발명 보완 작업을 마무리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준식 박사는 “환자들은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와 함께 자신이 받는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알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 자생한방병원이 더욱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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