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늘고 오미크론 확산세
각국에 “방역 방심 말라” 경고
가장 먼저 일상회복 외친 영국
마스크·재택근무 등 규제 도입
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올해에는 대거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영국이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플랜 B’라는 이름을 붙여 도입한 새 규제 정책에는 재택근무 권장,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의 백신 패스 적용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방심하지 말라”며 각국에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위중증 환자 폭증세에 직면한 한국에도 경종을 울리는 발언이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지금이 행동할 적기”라면서 이 같은 조치를 예고했다. 새 대응책에 따라 영국인들은 오는 13일부터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극장 등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강제된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파티를 여는 것은 허용되나 접대용 공간에서의 식사와 음주는 금지된다. 또 15일부터는 나이트클럽이나 경기장에 출입하려면 국민건강보건서비스(NHS) 앱을 통해 제공되는 백신 패스를 통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7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사실상 해제하며 ‘자유의 날’을 선포하고, 그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방역을 조이지 않던 영국이 반년도 채 안 돼 급선회한 셈이다. 마침 이날은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었다. 영국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 6일 기준 75% 수준이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2~3일마다 2배씩 늘어 총 568건까지 증가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했다.
같은 날 스웨덴에서도 백신 패스 적용 범위를 식당, 체육관 등으로 확대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기로 오미크론의 ‘슈퍼 전파’ 양상이 나타났던 노르웨이에서도 집에 초대할 수 있는 손님의 수를 10명으로 제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지 2주째인 이날까지 오미크론 발병국은 57개국까지 늘어난 상태다.
WHO는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에서 5만2500명 이상의 신규 사망자가 보고돼 전주 대비 10% 증가했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만 명이 넘었다”고 알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에 감시와 검사 등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안일하게 행동하는 즉시 생명이 희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각국에 “방역 방심 말라” 경고
가장 먼저 일상회복 외친 영국
마스크·재택근무 등 규제 도입
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올해에는 대거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영국이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플랜 B’라는 이름을 붙여 도입한 새 규제 정책에는 재택근무 권장,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의 백신 패스 적용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방심하지 말라”며 각국에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위중증 환자 폭증세에 직면한 한국에도 경종을 울리는 발언이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지금이 행동할 적기”라면서 이 같은 조치를 예고했다. 새 대응책에 따라 영국인들은 오는 13일부터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극장 등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강제된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파티를 여는 것은 허용되나 접대용 공간에서의 식사와 음주는 금지된다. 또 15일부터는 나이트클럽이나 경기장에 출입하려면 국민건강보건서비스(NHS) 앱을 통해 제공되는 백신 패스를 통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7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사실상 해제하며 ‘자유의 날’을 선포하고, 그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방역을 조이지 않던 영국이 반년도 채 안 돼 급선회한 셈이다. 마침 이날은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었다. 영국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 6일 기준 75% 수준이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2~3일마다 2배씩 늘어 총 568건까지 증가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했다.
같은 날 스웨덴에서도 백신 패스 적용 범위를 식당, 체육관 등으로 확대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기로 오미크론의 ‘슈퍼 전파’ 양상이 나타났던 노르웨이에서도 집에 초대할 수 있는 손님의 수를 10명으로 제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지 2주째인 이날까지 오미크론 발병국은 57개국까지 늘어난 상태다.
WHO는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에서 5만2500명 이상의 신규 사망자가 보고돼 전주 대비 10% 증가했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만 명이 넘었다”고 알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에 감시와 검사 등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안일하게 행동하는 즉시 생명이 희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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