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1000만달러 넘은 기업
올해 1834곳으로 최다 기록
화장품 44억달러, 1278%성장
‘진단키트 호재’ 의약품 318%↑

중기부, 업종별 컨소시엄 구성
우수제품 발굴 ‘브랜드K’ 판촉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날개를 달았다. 관련 업계 등에서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와 함께 관련 부처의 수출 지원 사업이 창출한 의미 있는 ‘합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컨소시엄,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진출, 브랜드K 마케팅, 해외규격 인증 지원, 물류 지원 등의 정책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을 견인한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의약품·가공식품 ‘약진’=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누적 중소기업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연간 최대치였던 1052억 달러(약 124조 원)를 지난 11월 29일 이미 넘어섰다.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는 수출 기업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수출실적이 10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만 해도 올해 1834개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수출 품목은 화장품과 의약품, 가공식품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화장품은 올해 1~10월 수출액 43억9000만 달러로 통계를 작성한 2010년 같은 기간과 견줘 1278%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진단장비 수출 급증에 힘입어 의약품도 같은 기간 수출액이 318% 늘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가공식품도 161% 증가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중소기업 프리닉스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수출 최고치 돌파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수출 정책에 반영해 추진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 위한 정책 노력 효과=중기부는 개별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출컨소시엄이다. 업종별로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꾸려 해외전시회 및 수출 상담회를 통해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중기부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시장 임차, 전시상담 부스 설치 등의 비용을 70%까지 지원했다. 대기업의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사업,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판매 등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지원,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K’,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중소기업 해상물류 지원 등도 주요 수출 지원 사업으로 수출 확대에 힘을 실었다.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사업은 방송 미디어 대기업, 국내 홈쇼핑사의 행사와 플랫폼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는 것으로 올해 1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확대를 위해 관련 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우수 중기 제품을 발굴해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K’를 적용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정받을 규격을 중소기업이 취득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국적 선사를 통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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