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언론인 전년比 13명 늘어
이집트 23명, 벨라루스엔 19명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감옥에 투옥된 언론인 수가 29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도 13명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뉴욕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발간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상당수 국가에서 언론 보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서 12월 1일 기준으로 293명의 언론인이 교도소에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CPJ가 지난해 말 발표한 280명에서 13명이 늘어난 것으로, 투옥 언론인 수는 6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가장 많은 언론인이 갇혀 있는 나라는 중국으로, 현재 50명이 수감돼 있다. 2위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로 26명의 언론인이 감옥에 갇혀 있다. 이 두 나라에서 투옥돼 있는 언론인은 전 세계 전체 293명의 25%에 달한다. 이어 이집트(23명), 베트남·벨라루스(각 19명) 순이었다. 올해 미국에서는 투옥된 언론인은 없지만 최소 56명의 언론인이 체포됐었다고 CPJ는 밝혔다. 또 올해에도 전 세계에서 24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했다. 인도에서 4명의 언론인이 목숨을 잃었고, 멕시코에서도 3명이 살해당했다.

조엘 사이먼 CPJ 사무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언론인 투옥은 권위주의 정권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면서 “매년 많은 국가가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섬뜩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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