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아戰 헤딩으로 역전결승골
시즌 6호골·3연속 공격포인트
통산 24호 한국인 최다골 ‘-1’
석현준과 ‘코리안 더비’ 완승

보르도 17위 → 15위로 껑충
“팀단결 돕는 승점6 같은 승리”


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연출된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석현준(30·트루아)은 후반 교체 투입됐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보르도는 1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끝난 원정경기에서 트루아를 2-1로 눌렀다. 황의조는 선발출전,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보르도는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벗어났다.

황의조의 시즌 6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황의조는 지난 10월 17일 낭트와의 리그1 홈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재활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까지 다쳤다. 황의조는 치료 및 회복 기간이 늘어난 탓에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황의조는 부상 이후 42일 만인 지난달 28일 브레스트전에서 복귀했다. 황의조는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골, 6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어시스트, 그리고 트루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1에서 13경기에 출전, 6득점(공동 15위)과 2도움을 유지하고 있다.

황의조는 리그1 역대 아시아인 최다득점에 1골 차로 다가섰다. 황의조는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하며 리그1에 데뷔했고 3시즌 동안 73경기에서 24득점을 올렸다.

아시아인 최다득점자는 박주영(FC 서울)으로 2008년부터 3시즌 동안 91게임에 출장, 25골을 챙겼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엔 12득점으로 박주영이 2010∼2011시즌 작성했던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의조와 석현준의 프랑스 무대 첫 맞대결. 석현준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지만 슈팅 1개에 그치며 공격포인트를 남기지 못했다. 석현준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가 없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반면 석현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8강에 머물렀고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유럽에서 귀국하지 않아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황의조는 최전방에서 계속 기회를 엿봤다. 황의조는 1-1이던 후반 9분 승부의 추를 보르도 쪽으로 당겼다. 레미 우댕이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헤딩, 가운데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후반 41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됐다. 황의조는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4번째이자, 양 팀 통틀어 5번째인 평점 7.15를 받았다. 석현준은 트루아 내 최저인 6.08이다.

보르도는 3승 8무 7패(승점 17)가 돼 17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 트루아는 4승 4무 10패(승점 16)로 15위에서 17위로 내려갔다. 리그1은 20개 구단이 경쟁하며 19, 20위는 2부리그로 강등된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보르도 감독은 승리 직후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게임을 마쳤고, 이번 승리는 우리가 단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순위를 역전했기에) 승점 6(2승)과 같은 승리였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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