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사진) SK스퀘어 대표가 내년 1월 순다 피차이 구글 CEO를 만난다. 박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2’ 출장 중 피차이 CEO를 면담해 5세대(G) 이동통신, 메타버스 등 정보기술(IT) 현안을 놓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고위 관계자는 13일 “박 대표가 내년 1월 순다 피차이 구글 CEO를 만날 계획”이라며 “현재 각 사 실무단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논의할 어젠다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CES 2022 전후로 양 대표가 만나 해외 공동 투자는 물론 최근 IT 분야의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5G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회동은 박 대표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대표적인 글로벌 인맥 ‘통(通)’이지만 아직 피차이 CEO와는 만난 적이 없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2016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인도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의 바르티 회장을 만났다. 2018년에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 2019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팀 쿡 애플 CEO 등과도 회동했다.
박 대표의 피차이 CEO 면담을 계기로 SK텔레콤, SK스퀘어와 구글과의 협업이 가속화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SK스퀘어와 구글이 협력해 해외 공동 투자에 나서거나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T우주’에 구글의 구독 서비스가 추가 탑재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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