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넷째주, 2019년比 5%↓
방역패스 시행…타격 커질듯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식당, 주점 등 대면 영업 위주 업종에서는 이미 위드코로나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오랜 기간 억눌렸던 외식 소비가 폭발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의 악재로 연말 회식,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요식업계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전국 85만 곳의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2∼28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주간보다 4.32% 증가했다. 하지만 유통업(11.82%),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01%)과 달리 외식업은 -5.56% 감소했다.
외식업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회복세를 보이던 술집, 식당 등의 매출은 불과 한 달도 안 돼 내림세로 꺾였다. 10월 셋째 주 술집 매출은 2년 전 동기 대비 -18%였다가 위드코로나 직전인 넷째 주에 증가세(2.4%)로 돌아섰고 11월 셋째 주(3.33%)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를 돌파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넷째 주에는 다시 -2.73%로 돌아섰다. 서울 합정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위드코로나 시행(11월 1일) 첫 주엔 하루 매출이 150만 원대까지 올랐는데 이후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토요일(11일)에는 아르바이트생과 둘이 37만 원어치를 팔았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방역패스’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 처벌이 적용되면서 외식에 대한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방역패스 단속 계획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방역패스 시행…타격 커질듯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식당, 주점 등 대면 영업 위주 업종에서는 이미 위드코로나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오랜 기간 억눌렸던 외식 소비가 폭발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의 악재로 연말 회식,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요식업계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전국 85만 곳의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2∼28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주간보다 4.32% 증가했다. 하지만 유통업(11.82%),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01%)과 달리 외식업은 -5.56% 감소했다.
외식업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회복세를 보이던 술집, 식당 등의 매출은 불과 한 달도 안 돼 내림세로 꺾였다. 10월 셋째 주 술집 매출은 2년 전 동기 대비 -18%였다가 위드코로나 직전인 넷째 주에 증가세(2.4%)로 돌아섰고 11월 셋째 주(3.33%)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를 돌파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넷째 주에는 다시 -2.73%로 돌아섰다. 서울 합정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위드코로나 시행(11월 1일) 첫 주엔 하루 매출이 150만 원대까지 올랐는데 이후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토요일(11일)에는 아르바이트생과 둘이 37만 원어치를 팔았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방역패스’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 처벌이 적용되면서 외식에 대한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방역패스 단속 계획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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