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푸르지오·카이튼 대치 등
내부설계·서비스 고급화 경쟁
최근 들어 수익형 상품 분양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까지 사용 상태에 따라 주택 수 산정에 포함하는 규제영향으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생활형 숙박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14일 부동산 분양업계에 따르면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아파트와 다르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주요 도심권에 공급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서비스를 호텔급으로 높이고 ‘집’에 가까운 편안한 설계로 1∼2인 가구의 ‘영 앤드 리치’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건설·시행사들은 신규 분양되는 생활형 숙박시설과 도시형 생활주택 상품 역시 설계와 서비스 면에서 고급화 경쟁에도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이 12월 서울 도심의 중심업무지구인 을지로 일대에서 공급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전문직 고소득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리프레시 하우스, 렌털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협업 스튜디오, 콘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등 문화생활 시설을 갖춰 전문직 고소득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수요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지난 7월 성황리에 분양을 완료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공급 물량으로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로 3∼6구역 396실과 3∼7구역 360실의 총 756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등 지하철 4개 노선 이용이 편리한 쿼드러플 역세권에 청계천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 시티’가 공급된다.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로, 21∼45㎡ 생활형 숙박시설 886실 및 상업시설 52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3-29 외 1필지에서 ‘카이튼 대치’가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지하 3층∼지상 12층 2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38㎡ 56가구, 오피스텔 55㎡ 44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교육 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에 조성되는 만큼,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도곡초를 비롯해 대명중·휘문중·진선여중·단국대 사대부중, 휘문고·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이 인접해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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