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바깥의 삶까지 그만큼
비범한 영향 미친 사람 없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CEO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2021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13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를 올해의 인물로 꼽으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그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이어 “머스크 CEO는 실존적 위기에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기술 거물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으며,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그를 표현하는 단어로 광대, 천재, 야망가, 기업가, 쇼맨 등을 나열하며 “토머스 에디슨과 앤드루 카네기, 영화 왓치맨 속 닥터 맨해튼을 합친 하이브리드”라고도 밝혔다.

실제 머스크 CEO는 올해 우주산업부터 자동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테슬라의 시장가치는 1조 달러(약 1185조 원)를 돌파하며 세계적 일류 빅테크 기업의 상징인 ‘1조 달러 클럽’에 들어갔다. 또 그가 설립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올해 9월 관광객들을 태운 우주 관광선을 쏘아 올리며 우주 관광시대를 열기도 했다.

좋지 않은 영향력도 있다. 그가 트위터를 통해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을 좌지우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머스크 CEO는 지난 11월 트위터에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처분 여부를 묻는 설문을 올린 뒤 주식을 대거 처분, 주가를 떨어뜨려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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