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오염가스 감지 기능에
삼성 ‘AI’ · LG ‘청정면적’ 맞불


다이슨이 14일 가정 내 유해 가스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감지 센서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4종을 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인공지능(AI)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공기청정기 시장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다이슨은 이날 오전 디지털 론칭 행사를 열고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핫앤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휴미디파이 플러스 쿨 포름알데히드 가습 공기청정기 등 4종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신제품 4종 중 포름알데히드 제품 3종은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내장돼 있어 포름알데히드를 지속해서 감지·제거한다고 다이슨은 설명했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가스 오염 물질로 합판이나 섬유판이 내장된 가구 또는 목조 제품, 단열재, 페인트나 벽지, 광택제, 청소용품 등 다양한 일상용품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AI를 기반으로 집 안 공기를 알아서 관리해주는 2022년형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비스포크 AI 플러스 청정’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전원이 꺼져 있어도 10분마다 실내외 공기 질을 분석, 학습해 오염도를 예측하고 정화해준다.

LG전자는 올해 청정 면적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를 새로 선보였다. 신제품은 청정 면적을 기존 100㎡에서 114㎡로 확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액세서리인 AI 센서와 연동해 사용하면 공기청정기만 쓸 경우와 견줘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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