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서울 송파구 남부에 조성된 위례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까지를 노면전차(트램)로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사업이다. 마천역부터 남위례역까지 총연장 5.4㎞에 12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시는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개통 시기는 2025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위례선 운행이 시작되면 57년 만에 서울에서 트램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태의 교량을 건설하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와 보행로를 양측에 설치하는 등 디자인과 편의성을 설계에 모두 반영할 방침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최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위례선 트램 사업이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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