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성훈 기자

청와대 경호처 과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인 친형이 알려준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10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와대 경호처 과장 A 씨와 그의 형 부부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사업구역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LH에 근무하는 형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받아 투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 청와대 경호처와 A 씨 주거지,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지난 3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대기발령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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