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취업비자 쿼터 확대 등에 앞장섰던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 지한파 의원이자 의회에서 협상을 통한 초당적 합의를 중시했던 조니 아이잭슨 전 상원의원이 76세 나이로 별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고인은 당리보다 국가를 앞세웠고, 정치적 투쟁보다 합의를 중시했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정계 은퇴 후 투병해 왔던 아이잭슨 전 상원의원이 이날 오전 애틀랜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44년 태어난 그는 한때 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던 아버지와 함께 1979년 인수한 노스사이드 부동산을 남부에서 가장 큰 부동산중개업체로 일궈냈다. 1976년 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주지사·상원의원 선거 등에서 연이어 낙방하다 1999년 뉴트 깅그리치(공화) 전 하원의장 은퇴로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워싱턴 정가에 발을 들여놨다. 2004년 상원에 진출해 2016년 3선에 성공했으나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2019년 12월 사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그의 별세 소식에 “조니 아이잭슨은 애국자이자 신사였다. 미국은 모범적 지도자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