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마 라두카누.  AP뉴시스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 AP뉴시스
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BBC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라두카누를 2021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발표했다. 라두카누는 팬 투표에서 축구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 복싱의 타이슨 퓨리, 장애인 사이클선수 사라 스토리 등을 제쳤다.

BBC 올해의 선수는 1954년 시작돼 영국이나 영국령 출신 중에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다. 라두카누는 “자라면서 BBC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봤는데 역대 수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두카누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세계랭킹 150위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했다.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다. 라두카누는 현재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다.

라두카누는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특유의 밝은 미소로 영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슈퍼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BBC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 전에도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여자 선수상, 영국 스포츠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편 BBC 올해의 감독상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이끈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올해의 팀으로 선정됐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