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오명근 기자

일가족 3명이 숨진 경기 파주시 빌라 화재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전기장판의 전선이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파주경찰서와 파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6분쯤 파주시 탄현면 빌라 3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40여 분만인 오전 7시 50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빌라 내부가 전부 소실됐고 의식이 없는 110세 고령의 노모 A 씨와 70대 부부인 A 씨의 딸과 사위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은 화재 진압 당시 집안의 중문 앞에 쓰러져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작업을 완료한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 이날 화재 원인은 전선의 압착 손상에 의한 단락으로 전해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A 씨의 의료용 침대 바퀴에 전기장판의 전선이 눌려 끊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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