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21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올린 손흥민의 300경기 출장 기념 게시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00경기에 출장했고, 115득점과 67도움을 올렸다.  토트넘 SNS
토트넘이 21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올린 손흥민의 300경기 출장 기념 게시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00경기에 출장했고, 115득점과 67도움을 올렸다. 토트넘 SNS
토트넘, 300경기출장 기념 게시물
팬 “살아있는 레전드” 찬사 잇달아
올해의선수 투표 63% 압도적 1위

못치른 렌戰 ‘0-3 몰수패’ 확정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손흥민의 300경기 출장을 기리는 게시물을 구단 SNS에 올렸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사진에 300(경기), 115(골), 67(어시스트)을 조합해 SNS를 장식했다. 토트넘은 앞서 유튜브채널에 손흥민의 300번째 출장 헌정 영상도 공유했다. 토트넘 창단 이후 300경기를 치른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47명이다. 팬들은 “손흥민은 살아있는 레전드” “그가 우리 팀에 있는 건 행운” “한국의 보물” 등의 댓글로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이날 토트넘 팬 3037명이 참가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 설문 조사에서 손흥민이 무려 63%에 달하는 1913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인 피에르 에밀 호비이베르는 466표다. 올 시즌 부진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315표에 그쳤다.

토트넘은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을 치르지 못했고, UEFA는 토트넘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공식기록으론 렌의 3-0 승리다. 토트넘과 렌(프랑스)이 맞붙는 6차전은 지난 10일 토트넘의 홈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연기된 경기는 재편성되는데, UEFA는 토트넘의 몰수패를 선택했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도 미뤘기에 일정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토트넘은 “UEFA가 일정을 조정할 시간을 더 주지 않은 점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몰수패로 인해 토트넘은 콘퍼런스리그 관중 입장 수익금 등을 확보하지 못했고, UEFA에 금전적 손해배상 청구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렌은 4승 2무(승점14)로 조 1위가 돼 16강에 진출한 반면, 토트넘은 2승 1무 3패(승점7)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EPL 사무국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20개 구단에서 90명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PL은 매주 선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90명은 6∼12일 확진자 42명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EPL 선수 중 77%가 2차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의 98%,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92%에 미치지 못한다. EPL 선수 중 16%는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PL은 지난 주말 6경기를 비롯해 10경기를 확진자 발생 탓에 연기했고, 이로 인해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EPL 사무국은 리그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마스 전후 일정을 연기하게 되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EPL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무려 30경기를 치르며, 구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골키퍼 1명을 포함한 14명의 선수가 구성되면 경기를 진행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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