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콘텐츠 시청 순위 발표

KT가 자사 인터넷TV(IPTV) 올레tv의 장르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키즈랜드 전성시대’ ‘집콕가족’ ‘개취(개인취향)존중’으로 요약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900만 가구 이상이 쓰는 올레tv의 최근 1년간 장르별 빅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을 관통하는 3개 키워드와 분야별 시청 순위’를 2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레tv 전체 장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시청 횟수를 기록한 콘텐츠는 키즈랜드에서 나왔다. 키즈랜드 전성시대의 주역은 올레tv에서 단독으로 제공된 ‘코코멜론’이다. 코코멜론은 지난해에도 시청 횟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8200만 건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영어 콘텐츠를 광고 없이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가족 구성원별로 선호한 영화와 TV다시보기 프로그램도 상위권에 고르게 포진했다. 올해 올레tv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이었다.

설·추석 연휴 고향 방문, 해외여행 대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한국 영화가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은 KT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크라임퍼즐’이었다. 배우 윤계상, 고아성이 출연해 큰 화제가 됐고 260만 뷰를 달성하며 지난달 30일 호평 속에 종영됐다. ‘올레tv 플레이’ 앱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콘텐츠에서도 ‘무한도전’ 등을 제쳤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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