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전열을 정비하긴커녕 갈수록 오합지졸 행태를 보인다. 급기야 조수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20일 윤 후보를 들먹이며 이준석 대표(상임선대위원장)에게 대들어 충돌하는 한심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조 단장이 회의에서 “윤 후보의 뜻”이라며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당내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하자,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나를 공격하는 관계자부터 정리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조 단장이 “난 후보 지시만 듣는다”고 응수하자 이 대표는 격분해 회의장을 나갔다고 한다.
선대위의 중구난방은 이미 예견됐다. 조 단장이 윤 후보의 직할부대 행세를 하면서 호가호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더 한심한 것은, 이번 충돌에 윤 후보는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나”라고 했다. 선대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치열한 토론을 거치는 것이 옳지만, 최종 목적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안하무인이나 하극상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윤 후보 스스로 자신의 책임임을 통감하고 해결해야 할 텐데, 제3자가 논평하듯 한다.
조 단장은 같은 날 저녁엔 이 위원장을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행동하는 강경 보수도 필요하지만 거기에 휘둘리면 지난 대선·총선 참패를 되풀이할 뿐이다. 김건희 씨 의혹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다. 국민 대다수가 그 정도면 됐다고 할 정도로 선명하게 소명·사과하고 재발 방지 확신을 주어야 한다. 선대위 조직도 일 중심으로 쇄신해야 한다. 그 첫 단추로 윤 후보는 당원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조 단장은 사퇴 뒤 백의종군하는 게 옳다.
선대위의 중구난방은 이미 예견됐다. 조 단장이 윤 후보의 직할부대 행세를 하면서 호가호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더 한심한 것은, 이번 충돌에 윤 후보는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나”라고 했다. 선대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치열한 토론을 거치는 것이 옳지만, 최종 목적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안하무인이나 하극상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윤 후보 스스로 자신의 책임임을 통감하고 해결해야 할 텐데, 제3자가 논평하듯 한다.
조 단장은 같은 날 저녁엔 이 위원장을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행동하는 강경 보수도 필요하지만 거기에 휘둘리면 지난 대선·총선 참패를 되풀이할 뿐이다. 김건희 씨 의혹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다. 국민 대다수가 그 정도면 됐다고 할 정도로 선명하게 소명·사과하고 재발 방지 확신을 주어야 한다. 선대위 조직도 일 중심으로 쇄신해야 한다. 그 첫 단추로 윤 후보는 당원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조 단장은 사퇴 뒤 백의종군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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