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94로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시드니 피크렘(캐나다)이 2분04초29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6세의 위이팅(중국)이 2분04초48로 세계주니어기록을 바꾸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이트 더글러스(미국)가 2분04초68로 동메달이다.
이번 대회는 김서영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이며, 김서영은 예선에서 2분08초60으로 31명의 출전 선수 중 8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과 배영, 평영, 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경기하는 방식이다. 김서영은 배영 구간까지 4위였으나 가장 취약한 영법인 평영에서 8위로 밀렸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7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에서 작성한 2분06초12다.
비록 결승에서는 자신의 예선 기록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결승 진출만으로도 한국 수영 최초의 역사다. 김서영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혼영 결승 무대를 밟은 주인공이다. 올림픽을 치르는 50m 정규코스(롱코스) 개인혼영 결승 진출 선수도 김서영뿐이다.
황선우(18·서울체고)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예선에서 47초31로 출전 선수 100명 중 1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는 46초46의 기록으로 16명 중 5위에 올라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우의 준결승 기록 46초46은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과 같다. 황선우는 앞서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1일 오후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평영 50m에 출전한 문재권(23·서귀포시청)은 준결승에서 26초37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11위로 밀려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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