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상장 예비심사’ 접수
“IPO보다 여론 조성용” 평가도
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연내 기업공개(IPO) 신청’이라는 목표를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와 함께 주주 간 법적 분쟁 상황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허장성세’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빅3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 중 유일한 비상장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교보생명이 낸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전날 접수했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장기적으로는 금융지주사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가 추산하는 교보생명의 기업가치가 3조 원에 이르기 때문에 보험업계 마지막 ‘IPO대어’로 불려왔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IPO신청을 놓고 “분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안진)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분쟁 결과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게 됨에도 IPO를 진행하면서 금융권에서는 “IPO자체가 목적이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PO 신청에 따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교보생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을 등에 업어 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가 IPO 심사를 진행하면서 주주 간 분쟁 여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IPO보다 여론 조성용” 평가도
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연내 기업공개(IPO) 신청’이라는 목표를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와 함께 주주 간 법적 분쟁 상황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허장성세’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빅3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 중 유일한 비상장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교보생명이 낸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전날 접수했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장기적으로는 금융지주사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가 추산하는 교보생명의 기업가치가 3조 원에 이르기 때문에 보험업계 마지막 ‘IPO대어’로 불려왔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IPO신청을 놓고 “분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안진)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분쟁 결과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게 됨에도 IPO를 진행하면서 금융권에서는 “IPO자체가 목적이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PO 신청에 따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교보생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을 등에 업어 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가 IPO 심사를 진행하면서 주주 간 분쟁 여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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