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警 소환에 성남도공은 감사
조사 석달 간 몸무게10㎏ 빠져
정작 대장동 개발설계 이재명과
측근 정진상은 서면조사도 안해
‘대장동 특혜·비리 개발’ 의혹 사건에 휩싸여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의 사망 경위와 배경에 사회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조 원이 넘는 금액이 개인에게 흘러간 초대형 비리 사건이지만 수사기관은 ‘윗선’의 실체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공직자와 정치인들은 책임회피로 일관하면서 실무자만 다그치는 대선 국면 상황에서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비겁한 권력’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처장은 사망 직전까지도 네 곳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처장의 유족은 “혼자 검찰 두 군데, 경찰 한 군데, (성남도공) 감사 한 군데 등 4군데 조사를 받았다”며 “아무리 육체가 말짱해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윗선’은 수사망에서 벗어나 유유자적하는 가운데 김 처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했다는 게 유족의 호소다. 대장동 개발 설계자이자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전 성남시장)와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은 대장동 수사 3개월 동안 대면조사는커녕 서면조사조차 받은 적이 없다. 김 처장은 조사를 받는 석 달 사이 몸무게도 10㎏이나 빠졌다.
법조계에서는 검찰과 경찰이 미래 권력을 누가 쥘지 저울질하면서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로 성남도공에 손해를 끼친 몸통은 따로 있는데,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려 했던 성남도공의 행태도 김 처장을 압박했다. 성남도공은 투자사업파트장이던 정민용 변호사에게 비공개 문서인 민간사업자 평가배점표 등을 보여준 일로 중징계에 착수했었다. 김 처장의 친동생은 “형은 억울하다”며 “이 정권, 이 나라, 이 현실이 다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조사 석달 간 몸무게10㎏ 빠져
정작 대장동 개발설계 이재명과
측근 정진상은 서면조사도 안해
‘대장동 특혜·비리 개발’ 의혹 사건에 휩싸여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의 사망 경위와 배경에 사회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조 원이 넘는 금액이 개인에게 흘러간 초대형 비리 사건이지만 수사기관은 ‘윗선’의 실체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공직자와 정치인들은 책임회피로 일관하면서 실무자만 다그치는 대선 국면 상황에서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비겁한 권력’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처장은 사망 직전까지도 네 곳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처장의 유족은 “혼자 검찰 두 군데, 경찰 한 군데, (성남도공) 감사 한 군데 등 4군데 조사를 받았다”며 “아무리 육체가 말짱해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윗선’은 수사망에서 벗어나 유유자적하는 가운데 김 처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했다는 게 유족의 호소다. 대장동 개발 설계자이자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전 성남시장)와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은 대장동 수사 3개월 동안 대면조사는커녕 서면조사조차 받은 적이 없다. 김 처장은 조사를 받는 석 달 사이 몸무게도 10㎏이나 빠졌다.
법조계에서는 검찰과 경찰이 미래 권력을 누가 쥘지 저울질하면서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로 성남도공에 손해를 끼친 몸통은 따로 있는데,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려 했던 성남도공의 행태도 김 처장을 압박했다. 성남도공은 투자사업파트장이던 정민용 변호사에게 비공개 문서인 민간사업자 평가배점표 등을 보여준 일로 중징계에 착수했었다. 김 처장의 친동생은 “형은 억울하다”며 “이 정권, 이 나라, 이 현실이 다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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