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도시계획위서 결정
최고높이 110m·35층 이하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를 통해 가구 수가 기존 459가구에서 1080가구로 2.35배로 늘어나는 만큼, 주택 공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포우성4차를 비롯한 인근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정비 사업이 잇달아 진행되면서 매봉역 일대가 고급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2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개포우성4차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개포우성4차는 198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지상 9층짜리 주거 8개 동 총 459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양재천 사이에 있다. 남부순환도로와 고급 아파트단지로 명성을 떨친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근접하다.

이번 정비안 결정을 통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99.99% 이하, 최고높이 110m 이하(최고층수 35층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1080가구가 건립된다. 여기엔 임대주택 128가구가 포함됐다.

개포우성4차는 매봉역 인근 노후 단지 4곳 가운데 가장 정비사업 속도가 느렸던 곳이다. 이미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인근 아파트단지(개포한신·개포럭키·개포우성5차)까지 사업을 마치면 매봉역 주변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중 재건축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개포한신이다. 현재 개포한신은 지난해 6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지난달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 개포럭키와 개포우성5차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포우성4차는 지난 2017년 12월에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에 도전했으나 ‘보류’된 바 있다. 개포우성4차를 둘러싸고 있는 대치중, 양재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층수를 일괄 30층으로 계획한 게 원인이었다.

지난 4년 동안 개포우성4차는 도계위 통과가 까다로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상정을 미뤄왔다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사업 추진에 다시 한 번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포우성4차는 학교 주변 아파트 동의 층수는 15·19층, 양재천 변은 25·35층으로 스카이라인을 다변화해 도전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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