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 독도에는 올해 어떤 생물이 살았을까?’
올해 독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매를 비롯해 총 145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독도를 세 차례 방문해 올해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독도의 우수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꾸준히 확보하고 생태계 변화추이 조사를 통한 효과적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조사를 수행했다고 환경 당국은 설명했다.
조류의 경우 법정 보호종 6종 등 총 51종이 발견됐다. 법정 보호종은 매 외에 야생생물 Ⅱ급이거나 천연기념물인 새매·흑비둘기·팔색조·소쩍새·황조롱이 등이 서식했다. 특히 이번에 장다리물떼새·팔색조·흰점 찌르레기·밀화부리 등 독도 미기록종 4종이 확인됐다. 괭이갈매기·매·흑비둘기 등은 독도에서 꾸준히 관찰됐는데, 괭이갈매기는 지난 5월 개체 수가 크게 늘었다.
독도에 번식하는 조류의 이동과 월동지 파악 등을 위해 괭이갈매기 5개체에 GPS를 설치한 결과, 독도 근해에서 머물던 개체가 경북 포항·영덕, 강원 삼척 등을 왕래했다. 이후 경남 통영시 한산도 해상,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이나 구마모토(熊本)현 인근 해안으로 이동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생·식물은 섬기린초·섬괴불나무·섬초롱꽃 등 한국 고유종을 포함해 총 50종이 자라고 있었다. 갓·큰이삭풀·흰명아주·큰방가지똥·방가지똥 등 귀화식물들도 조사됐다. 주로 동도에는 갯제비쑥과 땅채송화 군락 등이, 서도에는 정상부를 중심으로 갯제비쑥·해국과 왕호장근 군락 등이 넓게 분포했다.
육상 곤충은 환경부 지정 고유종인 누런방아벌레 등 44종이 서식했다. 이 밖에 일본풀잠자리·누런방아벌레·일본꼬리납작맵시벌·산알락좀과실파리 등 독도 미기록종 곤충들도 발견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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