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오른쪽)이 23일 오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장정석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KIA 제공
나성범(오른쪽)이 23일 오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장정석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KIA 제공
이대호와 역대최고 타이
“NC 구단과 팬들에 죄송”


나성범(32)이 프로야구 역대 자유계약(FA) 최고액 공동 1위가 됐다.

KIA는 23일 오전 “외야수 나성범과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 등 총 15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총액 기준으론 2017년 1월 이대호(롯데)와 같다. 이대호는 당시 롯데와 4년간 계약했다.

나성범이 원소속팀 NC에 잔류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올겨울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선 KIA가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나성범의 마음을 돌렸다.

2012년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2에 212홈런, 830타점, 814득점을 남겼다. 2021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1과 33홈런, 101타점을 올렸다.

나성범은 계약서에 사인한 뒤 “이렇게 관심을 둬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신 KIA 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동료들과 가까워지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저를 사랑해주셨던 NC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고, 팬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FA 중 A등급이었던 나성범을 영입, NC에 나성범의 직전 연봉 200%(15억6000만 원)와 보상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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