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3%…2위 후보 30% 이상 앞질러
부친 장기독재 시절 모르는 젊은층 표심 잡아
내년 5월로 예정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업체 펄스아시아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53%의 지지율로 2위 후보를 3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20%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과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이 각각 8%로 동률을 보였다.
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 45%로 수위를 달렸다. 사라는 부통령 후보 등록 직후 마르코스와 러닝메이트를 이뤘다. 마르코스에 대한 지지율은 펄스 아시아가 여론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여서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6월 타계한 베니그노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09년 12월 펄스 아시아 여론조사에서 4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뒤 이듬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마르코스는 선친이 장기간 통치했던 시절에 태어나지 않은 젊은 유권자들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주 소통하면서 지지세를 넓혀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부친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올해 64세다.
앞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지난 1986년 시민혁명인 ‘피플파워’가 일어나면서 권좌에서 물러난 뒤 3년 후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의 일가는 1990년대에 필리핀으로 복귀했고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가문의 고향인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에서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선출돼 가문의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현재 KBL(신사회운동당)을 이끌고 있는 마르코스는 지난 10월 5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필리핀은 내년 5월 9일 선거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별도로 선출한다.
김선영 기자
부친 장기독재 시절 모르는 젊은층 표심 잡아
내년 5월로 예정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업체 펄스아시아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53%의 지지율로 2위 후보를 3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20%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과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이 각각 8%로 동률을 보였다.
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 45%로 수위를 달렸다. 사라는 부통령 후보 등록 직후 마르코스와 러닝메이트를 이뤘다. 마르코스에 대한 지지율은 펄스 아시아가 여론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여서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6월 타계한 베니그노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09년 12월 펄스 아시아 여론조사에서 4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뒤 이듬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마르코스는 선친이 장기간 통치했던 시절에 태어나지 않은 젊은 유권자들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주 소통하면서 지지세를 넓혀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부친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올해 64세다.
앞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지난 1986년 시민혁명인 ‘피플파워’가 일어나면서 권좌에서 물러난 뒤 3년 후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의 일가는 1990년대에 필리핀으로 복귀했고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가문의 고향인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에서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선출돼 가문의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현재 KBL(신사회운동당)을 이끌고 있는 마르코스는 지난 10월 5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필리핀은 내년 5월 9일 선거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별도로 선출한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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