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베트남, 태국에 0-2
박 “판정 노코멘트… VAR 활용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에 이어 박항서 베트남 감독도 심판 판정에 발목을 잡혔다.
베트남은 23일 밤(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2로 패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2018년 ‘동남아의 월드컵’에 비유되는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고 2연패를 노리지만, 1차전 패배로 2차전에선 2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전반 14분과 23분 ‘태국 메시’로 불리는 158㎝ 단신 공격수 타나팁 송크라신에게 실점했다. 그리고 전반과 후반 막판 사우드 알 압다(카타르) 주심의 아쉬운 판정 탓에 만회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태국의 골키퍼 차차이 붓프롬이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나와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 반 또안을 손으로 잡아 넘어뜨렸는데, 주심은 퇴장이 아닌 경고 카드를 내밀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베트남의 응우옌 쾅하이가 태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려 넘어졌고, 뒤이어 태국의 수비수 위라텝 뽐판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닿았다. 핸드볼 반칙으로 선언될 만한 상황이었으나 주심은 경기를 종료했다.
박 감독은 1차전 직후 “심판 문제에 대해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고, 기회가 된다면 주심이 경기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이 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널리 활용되는 비디오 판독(VAR)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또 다른 4강 1차전에서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판정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인도네시아는 1-1이던 후반 31분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을 수도 있었으나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다.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하는 인도네시아는 홈팀 싱가포르를 2차전에서 꺾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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