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만나는 주민마다 나무가 많아졌고 동네가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유동균(사진) 마포구청장은 2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동네를 쾌적하게 만드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해 미래 세대에게 맑은 공기를 물려주는 장·단기적 비전을 모두 갖춘 정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구청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 ‘100만 그루 공기청정숲’을 시작으로, 2019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당시엔 마포에 500만 그루를 심을 땅이 어디 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빈 땅만 있으면 어디든 나무를 심겠다는 유 구청장의 각오와 주민 협력 덕분에 지금까지 222만여 그루가 새롭게 뿌리내렸다.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공동체 녹지공간을 통한 여가 공간 제공, 사회문제 감소 등의 효과까지 인정받아 ‘2021 대한민국 건강도시 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유 구청장은 “결혼, 출생, 입학 등 기념일에 사연을 담아 주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1가구 1나무 가꾸기’ 사업에 대한 주민 호응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친환경 사회공헌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동참도 늘고 있다. 한샘·대한항공 등 현재까지 12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 자본 9억 원을 유치해 ‘1기업 1공원 가꾸기’, 경의선 선형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민관협력 녹화사업의 모범사례를 낳고 있다.

민선 7기 마포의 대표 정책을 꼽는다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택을 직접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MH마포하우징’을 빼놓을 수 없다.

“마포에서는 최소한 돈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서 MH마포하우징을 공약사업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61가구가 이용했습니다. 그중 58가구에 이사 비용 등의 주거안정자금 3491만 원을 지원했고, 거주 기간이 만료된 34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를 연계해드렸습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위기로 갈 곳을 잃은 구민에게 임시거소나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한 성과는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의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현재 LH, SH와의 업무협약으로 확보한 임시거소 30호와 자체 매입 임대주택 8호를 포함한 38호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 수요자 맞춤형 주택 20호·케어안심주택 23호를 비롯해 경로당 유휴공간과 공영주차장 지상층, 기부채납 등을 통해 건립될 곳까지 합치면 공약 당시 목표였던 95호를 훨씬 넘긴 135호가 추가 확보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단순한 임대주택의 기능을 넘어 지역 수요와 대상자별 주거편익을 고려한 전문화된 주택 운영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