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2만·佛 9만명 최다 신규확진
美도 연내 일 평균 100만명 전망
화이자 이어 머크의 먹는약 승인

국내 위중증 1084명…연일 최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23일(현지시간) 각각 12만 명, 9만 명의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을 세웠다. 미국도 델타 변이가 크게 확산하던 때의 확진자 수를 뛰어넘으면서 “연내에 하루 확진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이날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11만9789명으로, 전날 세웠던 역대 최다 기록(10만6122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열흘 전인 13일 5만4661명에서 이날까지 열흘 만에 두 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프랑스도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1608명으로 집계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역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6만8981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이었던 지난 9월 1일 16만50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추세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미국의 새해맞이 행사인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는 올해 대폭 축소돼 진행된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국내 감염자는 24일 0시 기준 16명 늘어 누적 262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일 인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3일 만에 충남과 경북, 울산, 제주 등 4곳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로 퍼졌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6233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1083명)보다 1명 늘어 사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다음 주 중반 상황이 내년 1월 2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세희·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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