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크리스마스를 맞아 밀키트 등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홈파티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위쪽) 또 연말을 맞아 가수 임영웅의 ‘시즌 그리팅’ 굿즈인 캘린더도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아래쪽)  마켓컬리·11번가 캡처
코로나19 크리스마스를 맞아 밀키트 등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홈파티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위쪽) 또 연말을 맞아 가수 임영웅의 ‘시즌 그리팅’ 굿즈인 캘린더도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아래쪽) 마켓컬리·11번가 캡처
■ 2년째 코로나 크리스마스… 송년 소비 트렌드

감바스·스테이크 놓고 줌파티
밀키트 판매량 11월의 20배↑
외식 대신 부모님께 ‘덕질’ 선물
임영웅·이찬원 등 품절 순식간


코로나19 팬데믹에 2년 연속 ‘코로나 크리스마스’가 펼쳐지면서 집에서 소규모 연말 파티를 즐기려는 ‘홈파티족(族)’이 늘어나고 있다. 대인 접촉 자체를 원천 차단하며 ‘랜선 파티’를 여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 식품이나 선물용 ‘시즌 그리팅’(시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이커머스 업체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홈파티 관련 상품 중 밀키트 판매량이 전달 동기 대비 최대 20배 증가했다. 특히 감바스(532%)를 비롯해 스테이크(165%), 파스타(154%) 등의 판매량이 크게 뛰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에서도 LED 전구 조명, 각종 무드등, 빔 조명 등 파티용품의 매출이 전달보다 25% 늘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에서 단체 모임을 하는 대신 ‘랜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26) 씨는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예약했던 레스토랑을 취소하고,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해 랜선 파티를 열기로 했다. 김 씨는 “크리스마스 오후 8시에 노트북 카메라 앞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5060 신중년 세대 자녀들은 감염 우려에 가족 단위 외식을 생략하는 대신 부모님이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의 시즌 그리팅을 ‘효도선물’로 준비하고 있다. ‘시그’는 연말에 아이돌 가수들이 발매하는 각종 굿즈 세트로, 보통 연예인 사진이 들어간 다이어리와 탁상 달력, 포스터, 포토 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박군 등은 올해 처음으로 2022년용 ‘시그’를 예약 판매했다. 공식 쇼핑몰에서 이들 대부분의 ‘시그’는 현재 품절되거나 판매 종료된 상태다. 임영웅 캘린더를 예약한 한 블로거는 “웬만한 아이돌 뺨치게 예약이 어려워 겨우 엄마 덕질을 도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블로거는 ‘엄마와의 시즌 그리팅 언박싱’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문화계에서는 크리스마스 집콕족을 위해 랜선 공연, 유튜브 영상 등을 준비했다. 국립오페라단은 24~25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공연을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Butter’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의 안무 영상을 올려 코로나19로 지친 지구촌 팬들을 위로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10시간 만에 조회 수 470만 회를 돌파했다.

김보름·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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