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인기
매출 8204억…작년比 46% ↑
넷마블은 27% 오른 7845억
신흥강자 ‘2K’도 최대 실적


신작 흥행에 힘입어 국내 주요 게임사의 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2분기 다수 업체가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지난 3분기에는 일부 반전한 바 있다. 4분기에는 3분기에 주춤했던 국내 ‘빅3(Big3)’ 업체들마저 뒷심을 발휘하면서 전체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24일 기준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은 82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6.1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459억 원으로 56.90%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리니지W’의 4분기 추정 일 평균 매출액은 56억 원으로 해당 분기에만 약 3200억 원의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는 지난달 4일 출시 이후 줄곧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 게임은 출시 당시 일 매출 160억∼170억 원(추정치)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최근까지도 리니지W는 다운로드 건수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넷마블은 매출액 7845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7.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875억 원으로 6.09% 늘어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2·3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해당 기간 신작을 출시하진 않았으나, ‘세븐나이츠2’를 지난달 10일 글로벌 출시하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도 양 사 신작 흥행에 힘입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지난해 동기보다 145.36% 증가한 348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9.22% 늘어난 727억 원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장기 흥행과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연결 편입으로 연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딘은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양대 앱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현재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액은 85.18% 증가한 6530억 원, 영업이익은 187.88% 늘어난 2665억 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출시작인 ‘배틀그라운드:펍지’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 장기화, 신작 ‘뉴스테이트’의 흥행에 힘입은 바 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작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 글로벌 공략의 확대로 접속자들도 늘고 있어 매출 증가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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