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속도… 거리두기 영향
오미크론 17개 시·도 전국 발생
누적 449명… 한달간 10차 전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0시 기준 3865명으로 집계되면서 약 1개월 만에 3000명대로 내려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에 따른 영향과 주말 한파에 따른 검사 건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이지만 재확산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수면 아래 잠복한 오미크론이 기온이 풀리며 본격 확산할 수 있는 데다가 위증증 환자가 1000명대에서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고 있어 오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341명 줄어든 3865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5194명)과 비교하면 1329명 적다. 3000명대 확진자 기록은 지난 11월 30일 3032명 이후 28일 만이다. 3차 접종에 속도가 붙고 11일째를 맞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지난 주말 서울은 41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한파가 기승을 부려 검사 건수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의심신고 및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지난 22∼25일 25만∼26만 건을 기록하다가 26일에는 16만5970건, 27일에는 12만9104건을 기록했다. 확진자 감소 등과 맞물려 전날 107명이었던 수도권 병상 입원대기자도 이날 0시 기준 9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확진자 둔화가 아직 위중증 환자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8일 연속 1000명대이며 지난 25일 110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이날도 여전히 81.1%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미크론 변이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발생해 이날 누적 감염자가 449명으로 늘어났으며, 국내 첫 발견 한 달여 만에 10차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를 두고 발표 수위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집단 시위도 확산하고 있다. 110만여 개 점포가 소속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간판 소등 시위를 벌인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서울 시내 도심에서 전날 15만∼20만 명의 회원이 소등 시위에 참여했으며 오늘은 더 많은 점포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28일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진행하고 영업시간 연장, 인원제한 완화,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의 요구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지현·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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