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언론, 지도력 의문 제기도
인니축구協 “앞으로 전폭 지지”
스즈키컵 결승 이끈 신감독 찬사
신태용(오른쪽 사진) 인도네시아, 박항서(왼쪽)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희비가 엇갈린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전에 올랐고 2연패를 노렸던 베트남은 4강에서 탈락했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9시 30분, 2차전은 2022년 1월 1일 같은 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우승을 다툰다.
인도네시아를 결승으로 이끈 신 감독에게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 25일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인도네시아 매체 덴파사르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고 표현했다. 마차마드 이리아완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앞으로도 신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면서 “우리 대표팀이 정말 자랑스럽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꾸준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의 지휘봉을 잡았고, 당시 FIFA 랭킹은 173위였지만, 지금은 164위이며 스즈키컵 결승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스즈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준우승만 5차례였고, 이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던 박 감독은 사면초가로 몰렸다. 2017년 10월 부임한 박 감독은 3년 전 베트남의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베트남 언론은 박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베트남축구협회는 스즈키컵 결승 진출 좌절 직후 최주영 의무팀장, 김태민 코치와 결별했다. 최 팀장은 2018년 12월부터, 김 코치는 지난 8월부터 박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달엔 김현태·김한윤 코치가 박 감독 곁을 떠났다. ‘박의 남자들’이 줄줄이 베트남대표팀 스태프에서 제외되면서 박 감독의 입지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해야 하는 숙제까지 떠안고 있다. 박 감독은 2023년 1월 계약이 종료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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