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규탄하고 억압에 맞선다”
프랑스 현지매체 프랑스24가 ‘올해의 여성’에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튀니지의 첫 여성 총리인 나쥴라 부든 롬단,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 전 부총리를 상대로 ‘미투’를 폭로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 등을 선정했다. 매체는 “이들은 사회에 새로운 흔적을 남겼고 불의를 규탄하고 억압에 맞서 싸우며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평했다.
프랑스24는 27일 “16년간 재임한 뒤 이달 초 퇴임한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 8명과 탈레반 집권 이후 탄압을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계에서는 메르켈 전 총리와 함께 아랍권 최초의 여성 총리인 부든 튀니지 총리가 ‘올해의 여성’으로 꼽혔다. 사회·언론 분야에서는 페이스북 내부문건을 미 의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달한 ‘내부 고발자’ 하우겐이 선정됐다. 또 필리핀 두테르테 정부에 비판적인 탐사보도를 이어온 언론인 마리아 레사도 명단에 포함됐는데, 프랑스24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사는 소셜미디어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스포츠계에선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선정됐다. 펑솨이는 지난 11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몇 주간 실종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로저 페더러와 세레나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펑솨이는 어디에(#whereispengshuai)’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으며,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는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투어를 중단하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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