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공백’ 우즈, 41위 → 566위
‘슬럼프’ 박성현, 10위 → 107위
최고 상승 1위는 번스·티티쿨
올해 남녀골프 세계랭킹 하락 1위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박성현이다. 하지만 우즈와 박성현은 내년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28일(한국시간) 2021년 남녀골프 세계랭킹 등락률을 소개했다. 지난해 랭킹과 올해 랭킹을 비교했고, 그 차이를 지난해 순위로 나눠 등락률을 계산했다. 랭킹이 오르면 +, 내려가면 -다.
우즈는 지난해를 세계 41위, 올해를 566위로 마쳤다. 무려 525계단이나 하락했다. 우즈의 랭킹 하락률은 -1280.49%다. 하락률 2위 맷 쿠처(미국·-208.11%)의 6배가 넘는다. 쿠처는 37위에서 114위로 내려앉았다.
박성현은 지난해를 10위, 올해를 107위로 마쳤다. 97계단 하락했다. 박성현의 랭킹 하락률은 -970%다. 하락률 2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206%)의 4.7배나 된다. 시간다는 15위에서 46위로 내려앉았다.
우즈는 지난 2월 운전 중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사고 이후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랭킹포인트를 얻지 못해 급락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 20일 끝난 PNC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10개월 만의 필드 복귀전을 치렀고, 11개 홀 연속 버디를 합작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수술을 받은 다리가 불편해 카트를 타고 이동했지만 정확한 스윙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우즈가 언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컴백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빠르면 내년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다.
박성현은 2017년 7월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9년 11월 어깨를 다친 뒤 길고 긴 슬럼프에 빠졌다.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성적은 뚝 떨어졌다.
박성현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19차례 출전했지만 10번이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9월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의 공동 15위다.
박성현은 올 시즌을 끝내고 귀국, 재충전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으로 그동안의 피로감을 덜어내 내년 시즌 부활이 예상된다.
남녀골프 세계랭킹 상승 1위는 샘 번스(미국)와 아타야 티티쿨(태국)이다. 번스는 지난해를 154위, 올해를 11위로 마쳤다. 올해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번스의 랭킹 상승률은 92.86%다. 티티쿨은 지난해를 275위, 올해를 19위로 마쳤다. 티티쿨의 상승률은 93%다.
티티쿨은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승을 거두면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휩쓸었고 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서 3위를 차지해 내년에 LPGA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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