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사진) 서울시 대변인이 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대변인은 사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사표를 제출하고 현재 신변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 2급 임기제 지방이사관으로 임용된 이 대변인은 지난 4·7 보궐선거 기간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았고, 지난해 4월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하남시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이력이 있다.
2014∼2016년에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오 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뒷받침하면서 자신 명의로 시의회의 시정 비판에 대한 반박 자료를 내는 등 공격·수비수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 대변인은 사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이 대변인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대변인을 임명할 방침이다.
후임 대변인엔 김태균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하면서 김 본부장을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목하고 좌천성 전보 발령을 낸 바 있다. 오 시장은 성추행 사건 여진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 본부장이 보여준 책임감과 성실성을 높이 사 이번에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전임 시장 시절 인사·조직관리를 총괄했던 간부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입’으로 선택한 것이다. 행정고시 38회 출신인 김 본부장은 서울시에서 기획담당관, 정책기획관, 정보기획관, 행정국장 등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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