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올 MBC 방송연예대상
2년 연속… 18번째 대상 받아


“분에 넘치는 큰 상, 제 몸 다해 웃음드리겠습니다.” 18번째 연예대상을 거머쥔 방송인 유재석(49·사진)이 또 다른 다짐을 전했다.

유재석은 29일 열린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놀면 뭐하니?’로 지난해 대상을 거머쥔 데 이어 2연패다. 통산 성적을 따져보면 MBC에서 8번, SBS 6번을 비롯해 KBS,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통산 18관왕에 올랐다.

얼마 전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던 그는 “제가 또 분에 넘치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이럴 때일수록 예능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더 확실히 느끼는 것 같다. 제 몸이 다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개그맨으로서 많은 동료와 함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폐암 투병 끝에 이달 중순 세상을 떠난 동료 개그맨 김철민도 언급했다. 그는 생전 경기 양평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김철민을 찾아가 경제적 도움을 주기도 했다. 유재석은 “얼마 전 김철민 형님이 하늘로 가셨다”면서 “거리에서 수많은 분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시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는데, 하늘나라에서라도 그곳에 계신 많은 분께 또 웃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유재석은 올해 MBC를 퇴사하는 김태호 PD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여러 가지 추억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김태호 PD가 새로운 결정을 한 만큼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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