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 변천 과정’ 분석

관세청은 올해 수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배제하고도 실질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이 31일 내놓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수출의 변천 과정’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지난해 4∼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으로 급감했다. 이후 주요 교역국의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7월을 전후해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 기저효과를 넘어 실질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월별 수출액이 2017∼2019년 같은 달 평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는 등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덕분에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총수출은 7개월 만에 증가(7.1%)로 전환됐다. 승용차, 화장품, 무선통신기기, 차 부품, 정밀기기 등의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전환되며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약품, 컴퓨터 주변기기, 간편식, 친환경차 등은 지난해 수출이 급감했던 시기에도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철강제품, 의류, 섬유직물 등의 수출은 지난해 부진을 거듭하다 올해부터 급격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해 11월 수출액은 604억1000만 달러로 월 기준 최초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이달 13일까지 연간 최대 수출액 기록도 돌파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6049억 달러였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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