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로 바위 뚫는 각오로
낡은 정치체제 종식시킬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일 “기득권 양당 후보 누가 집권을 하든 문재인 정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수적천석(水滴穿石·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의 각오로 구체제(앙시앵 레짐)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설 이전에 안철수·이재명의 양자대결 구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시대적 변화와 그 시대적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흐름과 상호작용에 대해 무지할 뿐 아니라, 여전히 자기 편의 힘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서초동과 대장동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리더”라며 “법률에 따라 과거에 대해 응징을 하는 법률가 리더십으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수적천석’이라는 채근담 고사성어를 인용해 “기득권, 불공정, 부도덕, 불합리에 당당하게 맞서며 구체제를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집권하면 체계화된 미래의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경쟁적 사회구조 속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부작용과 불평등을 줄여나갈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더 나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야권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내부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기는 골든크로스가 당연히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 있다”며 “설 명절 이전에 안 후보와 또 다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세대별 공략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청년층 지지를 기반으로 윤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 유권자를 파고들겠다”고 전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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