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李 “자본시장 공정·투명성 확보
전국민 지원금 필요하다 생각”

尹 “자본시장 선진화 원년 기대”
민생현장 방문 늘리며 정책 대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 증시 개장 첫날인 3일 한국거래소를 나란히 방문해 ‘개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여야 대선 후보 양강이 한자리에 참석한 것은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는 2030을 비롯한 청장년층의 대다수가 주식시장에 관심이 높은 ‘개미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우리 자본시장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정해야 하며 성장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강력한 경제 부흥 정책으로 최근 기후위기나 디지털 전환, 주기적 팬데믹과 같은 위기적 요인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관련해선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정 같은 불공정 행위를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윤 후보는 거래소에서 “2022년이 자본시장 선진화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건전성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윤 후보는 “최근 포퓰리즘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의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으로 반기업 정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가 마음 놓고 장기간 투자할 수 있도록 선진 시장에 걸맞은 자본시장·외환 제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은 확실히 환수하며 증권시장과 금융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미래·성장에 관한 비전을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신년 기자회견 장소를 국회나 민주당 당사가 아닌 경기 광명의 기아차 공장으로 정한 것도 이미지 전환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로 해석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동산 공급 대책은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공개할 예정이다.

전날인 2일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들에게 ‘한국형 반값 임대료’를 약속한 윤 후보 역시 앞으로 민생 현장 방문 빈도를 늘리는 한편 주요 공약 발표에 직접 나서며 이 후보와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한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특정인, 특정그룹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손실과 어려움에 대해 지원 또는 보상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조재연·윤명진·송정은 기자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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