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
회사자본 91%…주식 매매정지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1900억 원에 이르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자금관리 직원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 이모(45)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씨가 횡령한 자금은 1880억 원이다.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회사 자기자본(2047억6057만여 원)의 91.81%에 해당한다. 이 씨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업무를 맡은 부장급 직원으로 지난 2018년 입사했으며, 빼돌린 자금으로 다른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현재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 측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마치고 이 씨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 이 씨의 공범이 없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자금관리 직원 이 씨가 단독으로 진행한 횡령 사건”이라면서 “확인 당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횡령 자금)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 관련 사항을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매매는 이날 오전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주권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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