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대표, 직원 폭행·살인
6명 출동하고도 상황파악 못해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센터 대표 체포 수시간 전 현장에 출동하고도 범행 정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철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6명의 경찰관 중 1명이라도 범행 가능성을 의심했다면,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해자인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41·구속) 씨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에 나서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직원 20대 B 씨의 항문에 길이 70㎝가량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가 파열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일 밤 구속됐다. 경찰은 당초 A 씨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경찰의 초동조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A 씨를 체포하기 약 7시간 전인 오전 2시 10분쯤 사건 현장에 한 차례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피해자인 20대 직원 B 씨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에 손을 얹어 맥박을 확인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철수했다. 당시 경찰관 6명이 출동했으나, 그 누구도 범행 정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 경찰관 입장에서는, 신고 내용 등을 봤을 때 살인 범죄를 인지하는 게 어려웠을 수 있지 않았겠냐”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6명 출동하고도 상황파악 못해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센터 대표 체포 수시간 전 현장에 출동하고도 범행 정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철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6명의 경찰관 중 1명이라도 범행 가능성을 의심했다면,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해자인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41·구속) 씨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에 나서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직원 20대 B 씨의 항문에 길이 70㎝가량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가 파열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일 밤 구속됐다. 경찰은 당초 A 씨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경찰의 초동조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A 씨를 체포하기 약 7시간 전인 오전 2시 10분쯤 사건 현장에 한 차례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피해자인 20대 직원 B 씨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에 손을 얹어 맥박을 확인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철수했다. 당시 경찰관 6명이 출동했으나, 그 누구도 범행 정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 경찰관 입장에서는, 신고 내용 등을 봤을 때 살인 범죄를 인지하는 게 어려웠을 수 있지 않았겠냐”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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