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전기차 사용 주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달 평창동 내 급속충전소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종로 관내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총 571대로, 2020년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늘어난 등록 대수에도 불구하고 충전소 부족 문제는 차량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종로구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충전소 위치가 ‘주거지 인근’이라는 점을 고려해 평창동 43-5 부지에 전기차 급속충전소를 조성했다. 평창동은 관내 다른 지역과는 달리 근처에 공공 충전기가 없어 전기차 이용 주민들의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새로 만들어진 충전소는 200㎾급으로 20분이면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데다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다. 이용자 제한 없이 24시간 개방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충전을 희망하는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발맞춰 종로구 역시 2050년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주민 생활거점 중심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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