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직후보다 적어
홍콩 주가하락에 발행 감소


지난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코로나19 발생 직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잔액도 80조 원을 밑돌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신규발행은 14조6000억 원 규모로 직전 분기인 6월 말보다 6조4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15조8000억 원)보다 적은 수치다.

종류별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11조6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조2000억 원(30.8%) 줄었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3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2000억 원(27.7%) 감소했다. 수익률에서는 ELS 투자수익률이 연평균 3.8%로 전 분기(3.4%)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반면 DLS 투자수익률은 -2.2%로 2.0%포인트 줄었다.

발행잔액도 지난해 9월 말 79조9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2013년 말(63조2000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세는 2020년 2분기 말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줄어든 이유로 홍콩 주가지수 하락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중 홍콩H지수는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지난해 12월 20일 연중 최저치(8043포인트)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 대비 34.2% 하락한 상태다. 향후 홍콩 H지수 하락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조기상환 지연이나 만기상환 손실 가능성 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리스크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금감원은 ELS 발행사의 잠재 리스크,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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