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보·비선 우선·대표 갈등
권성동·장제원·윤한홍 등 의존
윤석열의 정치력 시험대에 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패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 4일 나오고 있다. 정치 초보로 측근에 의존하고 당내 갈등 관리에 미숙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로 이준석 대표와 계속 갈등을 빚었다. 내홍으로 확산한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문제를 두고도 윤 후보 측과 이 대표는 권성동 의원의 사무총장직 사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권 의원은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과 함께 윤핵관으로 거론된 주요 인물로 윤 후보가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었다.
윤핵관 논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 측의 ‘삼철’ 문제와 유사하다. 삼철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문 후보의 측근을 이르는 말이었다. 대선 1년여를 앞두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던 문 후보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 공식기구보다 비선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역시 정치 신인인 윤 후보도 비슷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 거취 문제가 터진 것도 10년 전 제1야당과 유사하다. 2012년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최고위원들과 함께 동반 사퇴했다. 친문(친문재인) 강성인 이 대표가 비주류 의원들과 계속 충돌했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도 지도부 총사퇴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선대위 쇄신 국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자리를 지키더라도 국민의당과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면, 안철수 후보와 관계가 껄끄러운 이 대표 거취가 또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권성동·장제원·윤한홍 등 의존
윤석열의 정치력 시험대에 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패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 4일 나오고 있다. 정치 초보로 측근에 의존하고 당내 갈등 관리에 미숙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로 이준석 대표와 계속 갈등을 빚었다. 내홍으로 확산한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문제를 두고도 윤 후보 측과 이 대표는 권성동 의원의 사무총장직 사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권 의원은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과 함께 윤핵관으로 거론된 주요 인물로 윤 후보가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었다.
윤핵관 논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 측의 ‘삼철’ 문제와 유사하다. 삼철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문 후보의 측근을 이르는 말이었다. 대선 1년여를 앞두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던 문 후보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 공식기구보다 비선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역시 정치 신인인 윤 후보도 비슷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 거취 문제가 터진 것도 10년 전 제1야당과 유사하다. 2012년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최고위원들과 함께 동반 사퇴했다. 친문(친문재인) 강성인 이 대표가 비주류 의원들과 계속 충돌했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도 지도부 총사퇴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선대위 쇄신 국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자리를 지키더라도 국민의당과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면, 안철수 후보와 관계가 껄끄러운 이 대표 거취가 또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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