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세때 동생과 그린 장편
‘마마 탐정 이야기’내달 출간


‘아톰’ 등을 그린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고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가 어린 시절 친동생들과 함께 그린 소년작(사진)이 오는 2월 정식 출간된다.

4일 교도(共同)통신은 데즈카가 13~14세 때 그린 비장의 장편 ‘마마 탐정 이야기’가 출판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작품의 일부인 몇 페이지가 전시된 적은 있었지만, 작품 전체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해당 작품에 대해 “데즈카가 재능을 개화하기 직전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풍부한 창조력을 늘려간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했다. 1941년 창작된 표제작은 눈사람 모양의 캐릭터 마마가 보물찾기 등의 모험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해당 작품은 ‘마마’ 캐릭터 창작 80년을 기점으로 출간되게 됐다. 마마는 ‘높은 지능을 가져 집단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이상한 생물’로, 이후 작품에도 등장하는 등 데즈카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데즈카의 동생 히로시(浩·91)는 “마마는 매우 그리운 가족적 존재”라며 “일러스트를 흉내 낸 나의 서투른 그림을 둥글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완성한 것은 오사무 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장편에는 작품 여백에 그려진 데즈카의 낙서나 캐리커처 그림 등도 그대로 실린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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