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안 후속 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안 후속 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며 취재진에게 손짓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며 취재진에게 손짓하고 있다.
■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尹, 오전 선대위 회의 불참
충격파 필요성 공감하지만
각론 들어가면 의견 분분해

金위원장, 尹후보에 공 넘겨
일각에선 ‘김종인 경질론’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당사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방안을 숙고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제시한 ‘실무형 선대위’ 구상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선을 60여 일 앞둔 시점의 선대위 전면 해체 처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전날 충분한 사전 논의와 통보 없이 선대위 전면 개편과 ‘연기’ 발언을 하며 자신을 압박한 김 위원장의 거취와 그와의 동행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주재하던 선대위 회의에 불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어떤 선대위 체제가 효율적인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지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전날부터 여러 인사와 직접 접촉하며 의견을 교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인사는 “선대위에 충격파가 필요하다는 데는 대부분 인사가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각론에선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기존 후보 비서실과 조직 직능 본부가 해체될 경우, 대선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괄선대본부가 기존 조직 및 직능본부의 역할을 이관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중 윤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며 공을 윤 후보에게 넘겼다.

당 일각에선 윤 후보가 김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선대위를 소폭 개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후보와 가까운 상당수 인사는 “김 위원장을 경질하고 후보가 직접 끌고 가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전날 김 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간부 전원에게 사의 표명을 요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선대위는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윤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했다가 “착오가 있었다”며 김 위원장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6개 본부장이 사표를 낼 상황이면 오히려 그 윗선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 윤 후보의 뜻”이라고 전했다.

송유근·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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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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