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실업·학생 76개 팀 2400여 명 전지훈련차 제주 도착

제주=박팔령 기자

제주 관광업계가 스포츠 선수들의 전지훈련으로 화색이 돌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220여 개 팀 1만4000여 명의 선수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제주도와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프로·실업·학생팀 등 76개 팀 2400여 명이 전지훈련차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시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 소속 수원 삼성을 비롯해 축구·야구 종목의 전국 30개 프로·실업·학생팀 선수 539명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제주시보다 기온이 높은 서귀포시에서는 10개 종목 46개 팀 1880명이 훈련 중이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성남FC 선수단이 3일 제주에 도착해 오는 30일까지 서귀포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또 포항 스틸러스, 서울 이랜드FC 등이 서귀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을 뛴 김광현 선수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귀국해 서귀포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 선수도 조만간 서귀포에서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U23 축구대표팀과 SSG랜더스 등 프로야구팀도 제주에서 훈련할 예정이며 KBO 동계 유소년캠프도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스포츠 전지훈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5성급 또는 특급호텔에만 관광객이 몰리며 양극화가 심했던 도내 관광업계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전지훈련팀을 받는 제주 도내 3∼4성급 호텔의 1월 예약률이 80%대에 이르고 있다. 전지훈련 팀의 경우 제주에 오면 보통 3주에서 한 달가량 머물기 때문에 훈련장 중심으로 호텔과 음식점, 마트 등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친다.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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