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국 공군 제388전투비행단 소속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미국 유타주 힐공군기지에 착륙하는 모습. 지난해 6월 미 힐공군기지서 발생한 랜딩기어 사고는 착륙시 랜딩기어가 부러지는 사고였지만 4일 한국 공군의 F-35A 랜딩기어 사고는, 3개의 랜딩기어가 모두 작동하지 않아, 동체 비상착륙한 사고로 하마터면 대형사로 이어질 뻔했다.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마국 공군 제388전투비행단 소속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미국 유타주 힐공군기지에 착륙하는 모습. 지난해 6월 미 힐공군기지서 발생한 랜딩기어 사고는 착륙시 랜딩기어가 부러지는 사고였지만 4일 한국 공군의 F-35A 랜딩기어 사고는, 3개의 랜딩기어가 모두 작동하지 않아, 동체 비상착륙한 사고로 하마터면 대형사로 이어질 뻔했다.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6월 8일 미 제388전투비행단 소속 F-35A, 유타주 힐공군기지서 착륙시 랜딩기어 파손
공군 4일 F-35A 1대 랜딩기어 3개 모두 안내려와 20여분간 선회후 활주로 스티로폼 깔아 동체 착륙


공군이 보유한 스텔스 전투기 F-35A 1대가 4일 훈련 비행 중 착륙시 랜딩기어(착륙장치) 3개 모두 이상으로 내려오지 않아 비상착륙한 가운데 지난해 6월 미국 공군기지에서도 착륙시 랜딩기어 파손 사고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한국에서 6개월 간격으로 F-35A에 랜딩기어 이상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랜딩기어 등 착륙장치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등에 따르면 제388전투비행단에 배속된 F-35A 라이트닝 II가 지난해 6월 8일 정기적인 훈련 비행을 마치고 미국 유타주 힐 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랜딩기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착륙 후 조종사는 항공기를 무사 탈출했다.

4일 오후 12시 51분에는 우리 공군의 F-35A 1대가 훈련 중 항공전자계통 이상으로 랜딩기어 3개가 모두 내려오지 않아 연료 소모를 위해 20여 분간 공중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체착륙을 하려면 마찰열에 의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착륙 전 항공연료를 최대한 버려야 하고 기체를 최대한 수평으로 유지한 채 속도를 줄여 활주로에 닿도록 해야 한다. 조종사 기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공군소방차가 동체착륙 전 서산기지 활주로에 ‘스티로폼(특수거품)’을 깔아 동체 바닥과 활주로의 마찰을 최소화했다.

공군의 F-35A 랜딩기어 미작동으로 동체 착륙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개의 랜딩기어 중 한두 개가 정상작동하고 나머지 한두 개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 동체 착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랜딩기어 3개 모두 내려오지 않을 경우에만 동체 착륙이 가능하다 . 동체 착륙은 착륙장치가 작동이 안 될 때 비행기의 동체를 직접 땅에 대어 착륙하는 방식이다. 동체 착륙 시 연료를 소모하는 것은, 연료가 남아 있을 경우 충격으로 인한 폭발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는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다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유타주에서 발생한 랜딩기어 파손 사고는 랜딩기어가 정상으로 내려왔지만 착륙 순간 부러졌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미 힐공군기지 사고 때도 조종사는 무사했다.

공군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F-35A 기종 운항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록히드마틴의 F-35A 전투기 40대를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납품이 지연돼 올해 안에 도입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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