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일부 구역에서
택배접수 중단… 반송조치도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작된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의 파업이 해를 넘어 장기화하며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CJ대한통운 기사 2만여 명 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명가량이 참여했다. 전체 택배 기사의 8%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합원이 몰려 있는 성남·울산·창원·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차질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파업 참가자가 많아 배송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대리점, 구역의 택배 접수를 중단하고 기존에 접수된 제품을 반송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에만 전국에서 매일 40만 개 수준의 택배가 배송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선 대리점에서는 대리점장과 사무직원까지 나서 물건을 나눠 배송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원 비율이 높은 일부 대리점은 결국 집하를 제한하고 쌓인 물건을 차례로 반송 처리하고 있다. 반송 처리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택배에 기대어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파업”이라는 노조 안팎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택배노조의 무기한 파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등은 오는 15일 서울 도심서 민중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가 적어도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는 15일까지는 파업을 통한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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